제주옹기

바람과 돌, 물과 흙이 다른 섬 제주도

재료

제주흙


제주전통옹기는 제주도의 기후, 풍토 등 자연환경과 제주사람들의 생활상에 맞춰 변화되었고, 육지부와는 다르게 독특한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즉, 옹기의 재료인 바탕흙, 옹기 성형 및 소성방식, 가마, 구성 인원 등 내륙지방과는 사뭇 다르다. 제주도의 토양은 화산회토가 주를 이루고 있다. 화산회토는 화산의 폭발물이 바람에 의해 운반퇴적되어 생성된 토양으로 토양입자가 가볍고 토양구조의 발달이 미약하여 점토피막이 없기 때문에 토양점착성이 약하여 옹기의 바탕흙으로 적합하지 않다. 전통옹기는 비화산회토인 황적색 중점식토의 심토 하부에 있는 점토를 바탕흙으로 사용한다. 이 토양은 현무암을 모암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산화철이 풍부하고 특히 장석은 석회질로 되며 심층토로 갈수록 회갈색으로 변하며 점력이 강하다. 또한 제주도 서남부 지역과 북서부 일부 및 북동부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기 때문에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구억리,무릉리,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등지에서 제주전통옹기가 주로 성행했고, 그 밖에 제주시 도남동, 애월읍 광령리, 구좌읍 일부 지역에서도 만들어졌다.

점토옹기의 바탕흙은 점토인데 제주지역에서는 ‘고냉이흙, 흙, 질흙’ 등으로 불렸다. 질흙은 한 밭에 전체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있는 부위에만 있기 때문에 질흙을 찾고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질흙을 찾으면 삽으로 ‘웃직(표토~심토 상부)’을 걷어내고 심토 하부의 점토를 채취해 물을 뿌리면서 메질을 하여 이긴 후 덩어리로 뭉쳐 마차로 운반하였다. 운반한 질흙은 ‘메판’에 놓고 두 사람이 1~2일 정도 메질을 한 후 한 곳에 보관한다. 이 질흙은 그릇을 만들 때마다 ‘깨끼’로 흙을 얇게 깎아 잔돌이나 불순물을 제거한다.

제주옹기 제작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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